그래픽 효과를 많이 사용한 경우
그래픽 또한 포그라운드에서 처리됩니다. 현실에서는 그림자가 햇빛에 의해 저절로 만들어지지만 컴퓨터는 그림자처럼 보이도록 색상을 계산해야 합니다. 예컨대 빨간 배경색 위에 그림자 효과를 투명도 50%로 추가하면 어떤 색이 되는지 일일이 계산합니다. 그런데 이 계산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이 움직일 때마다 실행됩니다. 심지어 같은 색으로 덧칠까지 합니다. 화면에서는 그냥 흰색으로 보이지만 1만 번 덧칠한 흰색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래픽 효과가 많으면 앱이 버벅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럴 때는 디자이너와 논의해 그림자나 그러데이션 효과를 이미지로 대체하거나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기기의 성능이 안 좋은 경우
프로그램 코드를 잘못 짠 것도 아니고 그래픽 효과를 많이 사용한 것도 아니라면 기기의 성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는 기기의 성능이 떨어지면 앱이 버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의 경우 권장 사양을 명시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