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또한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앱이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진심으로 피하고 싶어 합니다. 기술이 있는데 자금이 부족해 중간에 포기하는 상황에 처하면 안 되니까요. 따라서 개발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비용(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 같은 기능 추가 건에 대해 안 된다고 말합니다.

 

기능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개발자는 중요하지 않거나 긴급하지 않은 요구를 잘 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걸 개발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역으로 이렇게 질문하기도 합니다. “이걸 개발하려는 목적이 뭔가요? 궁극적으로 무엇을, 어떤 상황을 만들고 싶은 거죠?”

이 말을 듣는 쪽에서는 기가 찹니다. 당연히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고, 모든 업무는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니까요. 그래서 “당연히 돈을 벌려는 거죠”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기능을 요청하는 쪽에서는 기능의 효익을 개발자도 당연히 알 것이라 짐작했는데 서로 생각이 다른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개발자가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닌지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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