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지미는 그 지긋지긋한 점들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합니다. 그런 것은 프로그래머한테 맡기면 되죠. 지미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그것이 우리의 괴짜 같은 면모이자 동시에 초능력이죠. 우리는 그런 디테일을 사랑합니다. 화면 위 수많은 점을 어떻게 조합해서 빨간 선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을 즐깁니다. 사실 우리에게 그 빨간 선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사랑하는 것은 그 작디작은 수많은 디테일을 하나하나 조합해서 빨간 선을 만들어 내는 그 도전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필요할까요? 사회에는 디테일에 집착하는 사람, 즉 우리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나머지 사람들은 아이스버킷 챌린지나 앵그리버드를 하거나 치과 대기실에서 솔리테어(solitaire)8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이 디테일을 피하려고 하는 한 그 디테일 속으로 뛰어드는 우리 같은 사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디테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