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그녀의 열정에도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 에이다를 최초의 프로그래머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히 배비지가 그녀보다 먼저였으며, 해석기관의 기호 조작 능력을 이해하는 데도 그녀 못지않게 뛰어났습니다. 배비지 역시 에이다가 가지고 있던 중요한 통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에이다의 노트는 훌륭합니다. 더불어 에이다는 해석기관이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기술한 프로그램 중 하나를 디버깅하기도 했지만, 정작 그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한 사람은 바로 찰스 배비지입니다.
게다가 에이다가 그 학술 노트의 유일한 저자가 아니었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에이다와 배비지가 긴밀하게 협력했기에 에이다 혼자 노트를 작성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협력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 에이다가 비록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아닐지라도, 그녀와 배비지는 분명히 최초의 공동 프로그래머였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