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지는 1851년에 미래로 보낸 한 메시지를 통해 그들에게 보내는 경의에 응답했습니다. 그 메시지에는 자신의 위대한 아이디어가 동시대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는 아픔과 실망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미래 세대가 현재의 부당함을 바로잡으리라 확신한다. 비록 성공이 멀리 있더라도 자신이 동시대인보다 앞서 있다는 점을 인지하며, 무지한 이들의 조롱과 경쟁자들의 질투를 견뎌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보게 될 후대의 많은 선구자는 배비지와 에이다에게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배비지의 해석기관을 전자 기계 방식으로 구현한 하버드 마크 I의 개발자 하워드 아이켄(Howard Aiken)과 그레이스 하퍼(Grace Hopper)의 사례에서 배비지와 에이다 간 협력 관계가 재현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런 선구자들이 배비지와 에이다에게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거나 그들의 지도를 받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