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수많은 수학자 가운데 다비트 힐베르트만큼 높은 존경을 받은 인물은 드뭅니다. 1895년부터 나치 정권이 등장하기 전까지 힐베르트가 교수로 재직하던 괴팅겐 대학교(University of Göttingen)는 세계 수학의 중심지였습니다. 그의 연구실에는 당대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었으며, 그중에는 펠릭스 클라인(Felix Klein), 헤르만 바일(Hermann Weyl), 에마뉘엘 라스커(Emanuel Lasker), 앨론조 처치(Alonzo Church), 에미 뇌터(Emmy Noether), 헤르만 민코프스키(Hermann Minkowski), 존 폰 노이만 같은 걸출한 수학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힐베르트는 당시 논란이 많았던 게오르크 칸토어(Georg Cantor)의 집합론과 초한수(transfinite numbers)1 개념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이는 당시 학계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 견해였기 때문에 힐베르트는 수많은 비판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의 견해를 받아들였고, 오늘날 학계의 주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