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앞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떠올려보자. 여기에 또 다른 디버깅의 원칙이 담겨 있다.
디버깅하려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때의 데이터와 현재 데이터를 비교해야 한다.
로그에서 본 메시지가 정상적인 메시지인가? 아니면 에러 메시지인가? 로그에 “주의: 사용자 데이터가 없습니다.”라고 나오면 에러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웹 서버가 시작할 때마다 출력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웹 서버가 그런 메시지를 띄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면 나타나지 않을 동작이나 출력을 찾아야 한다.
또한 그 메시지가 어떤 의미인지도 알아야 한다. 때에 따라 웹 서버에는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경고 메시지가 뜬 이유는 개발자가 일부러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