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명 또한 완벽하진 않다. 버그를 고칠 때 어느 수준까지 ‘고치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을 얼마나 ‘깊게’ 적용할 것인지, 그 문제 해결에 얼마의 시간을 들일 생각인지에 따라 버그를 더 고칠 수도, 덜 고칠 수도 있다. 보통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했다거나, 버그를 제대로 고쳤다고 선언해도 되는 수준은 누가 봐도 뻔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문제의 원인에 손대지 않고 단순히 증상만 제거하는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어버리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원인을 알아낸 후에는, 당연한 말이지만, 고치면 된다. 다른 것들을 다 제대로 했다면 이 부분이 가장 단순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