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데이터에 따르면 조던은 그의 말마따나 부모님과 중산층이라는 자신의 배경에 감사해야 한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과 환경에도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NBA에 진출하지 못한다. 그것이 데이터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사실이다. 그들에게는 유전자와 야망은 있었지만 농구계의 슈퍼스타가 될 만한 성품은 개발하지 못했다.

농구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처럼 보일 정도로 필사적인 상황에 처하는 것은 우리의 직관과 달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그 렌의 사례가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그리고 데이터도 이를 증명한다.

2013년 6월, 르브론 제임스는 NBA 챔피언전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텔레비전 인터뷰를 했다(그는 챔피언전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25 “저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오하이오 애크론의 빈민가 출신이죠. 이 자리에 서리라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저런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어린 나이에 농구계의 미래로 인정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약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사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운동 기량과 상관없이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달리 말하면 제임스의 기량이 처음 생각보다도 훨씬 더 특출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데이터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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