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현재 역할에서 다른 엔지니어의 스폰서가 되는 게 중요한가요?

그럼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걸요. 저는 동료들을 무척이나 아낍니다. 동료야말로 제가 매일 일터로 출근하는 이유거든요.

스폰서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IC들이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영향력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운 좋게도 저는 지금 역할에서 제가 적임자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시간을 쓸 필요가 없어서 프로젝트와 다른 사람의 승진을 지원하는 역할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할 수 있어요. 저는 어떤 작업에 ‘참여했다고 증명’해야 하거나 제가 도왔던 프로젝트에 명시적으로 제 이름이 언급되어야 한다고 느끼는 적은 거의 없어요(물론 그래주면 기분이야 좋겠지만요). 더 개방적인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젝트에 제 이름을 빌려주는 게 더 유용할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최근에 제품 품질 멘토십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저는 주로 멘티 역할을 선택하고 멘티를 멘토와 연결해주고 가끔 둘 사이 작업을 리뷰해주는 정도의 조력자 역할을 했죠.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만큼 일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스폰서가 됐기 때문에 이런 조직 규모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저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기술적인 의견 충돌을 해결하는 데 조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고무 오리6’가 돼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을 도와 일을 진행시키는) 이 일에 특히 보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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