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스태프 엔지니어가 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제가 기술 외에도 조직 심리학, 문화, 멘토십 등에 폭넓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질문이네요. 저는 온종일 코드에만 매달리는 순수한 엔지니어는 아니었어요. 그런 성격도 아니었죠. 오히려 제 나름의 페이스를 만들어야 했어요.
저에게는 열정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최근에는 멘토십에 열정이 있지만, 개인적인 취미인 머신 러닝 같은 다른 일에도 마찬가지죠. 저는 기계가 사람의 사고를 모방해 인사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기술과 심리학 모두에 관심이 있는 저에게는 완벽한 조합인 셈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열정이 생겼고 그런 열정이 회사가 원하는 어떤 것과 일치하면 그 일을 맡습니다. 예를 들어, 우버에서 전에 속한 팀은 수용량 계획을 목적으로 보유 자산의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했는데, 제가 관심 있던 머신 러닝과 사이트 신뢰성48을 결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소규모 기업에서는 여러 다른 일을 할 기회가 많지만 어느 정도 규모의 기업에서도 본인의 열정에 맞는 독특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도 덕분에 하루 종일 키보드 앞에 앉아 코드나 쓰는 사람이 아니었는데도 영향력과 열정을 모두 유지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