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전을 만든다’는 말은 ‘특정 순간의 변경 사항을 기억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작업 디렉터리에 있는 프로젝트에 변경 사항이 생기는 순간 새로운 버전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변경 사항은 새로운 파일이 추가되는 것일 수도 있고, 특정 파일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 2-3 | 작업 디렉터리 내에 변경 사항 발생
이때 꼭 모든 변경 사항을 모조리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어야만 할까요? 예를 들어 작업 디렉터리에 파일 1,000개가 있고 이 중에서 100개가 생성되거나 수정되거나 삭제됐을 때 이 모든 변경 사항이 꼭 새로운 버전이 되어야만 할까요?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변경 사항 중에서 새로운 버전에 포함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새로 만들 버전과는 크게 관련이 없거나,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 만큼 중요하지 않거나, 임시로 변경했거나, 실수로 변경했을 경우에는 변경 사항이 있더라도 굳이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TIP
프로그래밍 경험이 적은 독자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나, 깃을 조금씩 사용하다 보면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변경 사항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