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피식 웃으며 답했다.
“레오나르도를 따라가라.”
“뭐?”
“그 아이를 만나고 싶다면 레오나르도를 따라가. 그의 곁에서 그의 일을 돕도록 해. 그러면 조만간 볼 수 있을 거다.”
“그 말은! 서연이도 지금 이 시대, 이 근처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냐?!”
“하여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은 너희들 특징인가 보네. 내가 분명히 질문은 하나라 했지?”
“… 네가 제대로 대답했다는 건 어떻게 믿지? 만약에 레오나르도를 따라갔는데도 서연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유, 내가 넌 줄 아냐? 내가 한 말은 진짜야. 믿어라, 좀.”
“…”
“그럼 이번에는 내가 물을 차례지? 사실대로 답해. 혹시라도 나중에 거짓임이 밝혀지면 큰 대가를 치를 테니까. 크크.”
“하하. 말 한번 살벌하게 하네. 아무리 봐도 사람은 아닌 거 같은 네 녀석이 나한테 궁금한 게 도대체 뭔데?”
“너나 그 아이나 어떻게 매번 기억을 되살리는 거냐? 그 방법을 내게 말해.”
… 뭐지 이 녀석? 설마 잊어먹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