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신선식품은 전체 쿠팡 거래액(Gross Merchandise Volume, GMV)에서 최상위를 다투는 카테고리지만 팔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로켓 프레시의 이익률을 개선하지 않고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전사적인 이익률 개선을 목표로 도전적인 KR(Key Results: 핵심 결과)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검색 팀의 PM으로서 분기 내 로켓 프레시 이익률을 흑자 전환 가능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KR로 잡았습니다.

각 목표와 KR은 좀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쪼갤 수 있습니다. 팔수록 손해인 상황에서 이익률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어디서 손해가 나는지 분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데이터 팀, 파이낸스 팀, 프로덕트 팀이 협업하여 문제 원인을 찾은 결과, 콜드체인(신선도를 위해 온도 민감 제품을 생산부터 소비까지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유통 시스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배송비 단가가 커서 작은 규모의 주문을 배송했을 때 손실이 나기 쉬운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한 번에 주문하는 규모를 키우거나, 제품당 이익률을 증가시키거나, 기타 손실을 줄여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각 대응 방안을 큰 목표 아래의 세부 KR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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