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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을 설정할 때 주의할 점

OKR을 세팅할 때는 관성적이거나 소심한 OKR을 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관성적이거나 소심하다는 것은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상태에서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을 OKR로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형 기업에서 일상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설정한 OKR이 이 범주에 속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현재 프로젝트의 마감 기한 준수율을 95%에서 97%로 개선한다’는 OKR을 설정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목표는 기존 업무 흐름의 소소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나 혁신은 촉진하지 않습니다. 이런 OKR은 팀원들에게 큰 도전을 제공하지 않으며 때로는 단순히 ‘체크리스트’를 완성하는 데 그치기도 하는데, 이는 조직의 혁신적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치가 낮은 목표를 세우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OKR을 달성했는데도 사용자나 회사에 이익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을 목표로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 토스의 어느 팀이 ‘사용자 프로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능 출시’ 같은 OKR을 세웠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기능이 단순히 앱 내에서 프로필 사진이나 테마 색상을 변경하는 정도라면 금융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와는 거리가 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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