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PM과 한 협업에서 성공적이었던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협업은 라인 플러스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인데요. 일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라인 7주년 기념 팬아트 그리기 이벤트를 개최한 적이 있어요. 라인 사용자들이 라인 캐릭터를 활용하여 팬아트를 그려 타임라인에 업로드하는 이벤트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기능을 새로 개발해야 했어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PM과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각 팀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론칭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오사카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급하게 이벤트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PM이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대응한 덕분에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힘든 기억보다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반대로 PM과 한 협업에서 어려웠던 경험은 없었나요?
A 소통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예전에 한 PM이 마케팅과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을 마케터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적이 있었어요. 이 때문에 마케팅 전략과 실행 계획에 혼선이 생겨 팀 사기가 많이 떨어졌죠. 이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내용을 압축해서 전달하다 보니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중요한 내용일수록 시간을 들여 설득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