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왜 우리가 필요한지 온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답은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전화기(phones) 없이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전화기입니다. 그나저나 우리는 왜 여전히 전화기를 전화기라고 부를까요? 사실상 이제 전화기는 더 이상 예전의 그 전화기가 아닌데 말이죠! 이제는 본래 전화 기능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살아서 아이폰을 본다면 “이것이 전화기라고?” 하며 고개를 저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전화기는 더 이상 전화기가 아니라 손 안의 슈퍼컴퓨터가 되었습니다. 각종 정보와 소셜 콘텐츠, 오락 거리, 그 외의 거의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이자 창구입니다. 우리는 이제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못하게 된다면 마치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지금 이 상황을 약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지만, 이 농담의 본질에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 우리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멈춘다면 그 순간 문명 자체가 마비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