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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조작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배비지가 기호를 잘 다루지 못했다는 주장은 옳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을 체스 게임에 맞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은 체스판과 말, 움직임을 기호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배비지는 또한 해석기관을 적절히 프로그래밍하면 기호 대수(symbolic algebra)를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24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문자들의 값과 관계없이 기계가 대수적 전개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일반적이지만 매우 희미한 개념을 갖게 되었다.”25

 

그렇습니다. 배비지는 분명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는 기호와 숫자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했고, 숫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계라면 그 연관성을 통해 기호도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