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데이터를 함수로 이해하기
함수의 정의를 기억하는가? 함수는 어떤 정해진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소스 집합과 타깃 집합 사이의 대응 관계다. 이제 어떤 임의의 소스 집합과 정수 5만 포함하는 타깃 집합이 있고, 소스 집합의 모든 원소를 정수 5와 대응시키는 함수를 생각해 보자. 믿거나 말거나 이 함수는 함수의 모든 요구 조건을 만족한다. 이 함수는 인자에 따라 반환하는 값이 달라지지 않는 특별한 유형의 함수다. 이 유형의 함수를 상수 함수(constant function)라고 한다. 함수의 인자를 지정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정해진 규칙에 맞는 이름을 꼭 부여해야 한다는 제약도 없으므로 이 함수에 5라는 이름을 붙이자.6 방금 한 설명은 순전히 이론적이지만, 기억해둘 만한 가치가 있다. 나중에 이 내용을 유용하게 써먹을 일이 생긴다.
6 역주 코틀린에서는 fun five = 5처럼 함수를 정의할 수 없으므로 fun five() = 5가 본문에서 이야기한 상수 5에 가까운 함수 표현이 될 수밖에 없고 이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five()처럼 함수를 호출해야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