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이상의 역할이 마주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해결하는 데 조언을 한다면?

어떤 지위를 원한다면 본인이 잘 이해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에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건 정말 어려워요. 좋아하는 것과 가치관을 포기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죠. 만일 시도하는 방법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면 강제로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저는 댄 나가 저항을 마주하는 법에 대해 발표한 내용³³을 정말로 좋아해요. 기술 리더로 성장하다 보면 지속해서 경험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권위적이지 않은 영향력(influence without authority)’이라는 개념을 많이 생각해요. 스태프 엔지니어가 된 후에는 팀이나 조직이 해야 할 일이 무언지 알아내고 그걸 조직의 목표와 맞물려서 인사권이나 최종 의사결정권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그 일을 하도록 만들 것인지 생각해내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끈기도 필요하고, 일을 밀어붙이려면 이런저런 비기술적 스킬도 최대한 활용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