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그렇다고 해서 배비지가 실질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이루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의 연구나 발명품 대부분이 완성되거나 상업적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성격이 까다롭고 자기주장이 강해서 함께 일하기 무척 힘든 까칠한 천재(irascible genius)였다는 평도 있습니다.4

그는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편지를 자주 썼지만, 바로 그 권력자들에게 자신의 프로젝트 자금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배비지가 공손하고 신중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심지어 당대 총리였던 로버트 필(Sir Robert Peel)이 “배비지와 그의 계산 기계를 어떻게 없애 버릴 수 있을까?”라고 한 일화가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