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표
프로그래머로서 찰스 배비지 이야기는 1821년 여름에 시작됩니다. 배비지와 그의 평생 친구인 존 허셜은 천문학회에서 사용할 계산표(tables)를 검토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각기 다른 두 팀이 만든 계산표가 두 개 있었고, 두 팀이 모두 계산을 올바르게 수행했다면 두 계산표는 완전히 일치해야 했습니다. 배비지와 허셜은 계산표 두 개를 비교하여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오류를 찾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계산표에는 각각 12자리 이상의 숫자가 수천 개 적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꽤 오랜 시간 서로 숫자를 낭독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숫자에 오류가 있거나 잘못 읽은 숫자가 있을 때면 다시 확인한 후 불일치를 해결하고 주석을 달았습니다. 이 작업은 정말 지루하고 답답하고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배비지는 “이런 계산을 증기(steam)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5라고 외쳤습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