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AI에게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구체적으로 물으면 AI가 제대로 도움을 줍니다. “이 코드 고쳐줘”가 아니라, “이 두 함수 사이에 다른 요청이 끼어들 수 있어?”라고 묻는 것입니다. 맥락이 있는 질문에는 맥락이 있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용이가 처음 던졌던 질문은 현상만 전달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AI는 가능한 원인을 나열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코드 인스펙션을 통해 의도와 전제, 의심 지점을 정리한 뒤에는 AI와의 대화가 달라집니다. AI는 이제 막연한 조언자가 아니라, 특정 가설을 검증해 주는 분석 도구가 됩니다. 물론 첫째부터 셋째까지의 작업 모두 AI에게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정리하면, AI 시대의 디버깅은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인간이 읽는다(AI의 도움을 받아). → 맥락을 파악한다(AI의 도움을 받아). → AI에게 구체적으로 묻는다. → AI가 분석한다. → AI가 해결책을 제안한다. → 인간이 검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