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무지는 상숫값이다.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를 다시 수행한다고 가정해보자. 사람, 요구사항, 조직 조건 등 모든 요소가 같다고 하자. 단, 이미 그 프로젝트를 수행해보았기 때문에 관련된 지식과 문제들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점만 다르다. 이 상태에서 다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잠시 책을 내려 놓고 일정을 추산해보자.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원래 걸렸던 시간보다 보통 1/2에서 1/4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한다. 나 역시 같은 질문을 받으면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무지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단일 장애요소다. 즉 무지의 수준을 최대한 빨리 낮추면 낮출수록 업무 생산성과 효율이 매우 높아진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걸 배울 기회를 만들 수가 있나?”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아무 동료나 붙잡고 최신 기술 동향을 따라가기 위해 그 동료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자. 기술 커뮤니티나 사용자 그룹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작성한 코드를 보여주고, 특별히 도움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코드에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검토 요청을 해보자. 지금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나와 내 동료들이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부분, 더 알아보지 않은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에 관해 토론하거나 시험용 코드를 작성해보자. ‘무지’라는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높이 두어야 한다. 프로젝트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무지에 대항하는 습관을 들이면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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