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2메모리에 우편번호를 매긴다


우편번호는 다섯 자릿수입니다. 뜬금없이 우편번호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우편번호만큼 메모리의 주소 개념을 잘 설명하는 개념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편번호는 우리나라 땅을 다섯 자릿수, 예를 들면 한 구역을 15235 형태로 나타냅니다. 아파트 한 채의 한 호(B동 1234호처럼)까지는 나타낼 수 없지만, 어느 동에 있는 어느 아파트인지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섯 자릿수 우편번호로는 주소를 몇 개까지 나타낼 수 있을까요? 다섯 자릿수이므로 105개 즉, 00000 ~ 99999 구역을 총 100,000개까지 가리킬 수 있습니다.

이제 메모리를 우리나라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메모리에 우편번호처럼 주소를 부여해 봅시다. 대신 컴퓨터는 0과 1밖에 모르므로 컴퓨터에 주소를 알려 주려면 주소도 2진수로 나타내야 합니다. 메모리 주소 한 개는 메모리에서 1바이트를 가리킵니다. 우편번호 한 개가 일정 구역 한 곳을 가리키듯이 말이죠.

그림 1-2를 보면 한 개 동을 나타내는 우편번호가 각각 있듯이 1바이트 메모리를 나타내는 메모리 주소가 각각 있습니다.


그림 1-2 우편번호와 메모리 주소

신간 소식 구독하기
뉴스레터에 가입하시고 이메일로 신간 소식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