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를 만든 사람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아스키코드를 만들었을 때 문자를 표현할 숫자가 모자라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듯이, 이번에도 2바이트면 충분할 것 같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언어 대부분이 포함된 이 첫 번째 테이블을 기본 다국어 평면(Basic Multilingual Plane, BMP)이라 이름 짓고, 이러한 테이블을 총 열일곱 개나 준비해 두었습니다(이 평면 중 대부분은 아직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유니코드를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관심사는 한글입니다. 한글은 기본 다국어 평면 어디부터 어디까지에 위치해 있을까요? 한글은 U+AC00부터 U+D7AF까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U+는 유니코드라는 의미고 2바이트 수인 AC00은 한글 ‘가’를 의미합니다.
그림 4-2는 한글이 처음 등장하는 유니코드입니다.
그림 4-2 유니코드(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