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1 데이터란 무엇일까요?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생일, 월급날이나 카드 결제일, 이번 주 일정 같은 것이죠. 이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억해야 할 정보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는 어딘가에 메모를 하거나 기록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정보를 모두 기억하거나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령 영희를 좋아하는 철수는 영희의 생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생일을 메모해 놓겠지만, 길동을 좋아하는 영희는 철수의 생일에는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철수 입장에서는 영희의 생일이 중요한 정보지만, 영희는 철수의 생일보다 길동의 생일이 중요하겠죠.

이처럼 현실 세계에 있는 많은 사실(fact) 중에서 중요하며 관리가 필요하고 기록해 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데이터라고 정의하고 싶군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은 나중에 그 정보를 다시 찾아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데이터를 기록한 사람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서 사용할 것입니다. 새로운 이상형이 철수 마음속의 영희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 철수는 매년 영희에게 생일 선물을 하고 싶어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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