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2 데이터베이스와 DBMS

 

 

컴퓨터가 발명되고 널리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데이터를 컴퓨터 파일에 보관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저장 용량 측면에서 컴퓨터 파일은 수첩과 비교할 바가 못되었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면 파일도 훌륭한 데이터 관리 수단이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나 국가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컴퓨터 파일 역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도 주요 문서 파일을 관리하면서 체계적인 기준으로 폴더를 만들어 나름 잘 정리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파일이 많아지면 특정 파일을 어느 폴더에 저장했는지 몰라 파일 하나를 찾느라 한참 헤맨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개인도 이러한데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많은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관해야 할 기업이나 국가는 번거로움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래서 몇몇 IT 기업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를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DataBase Management System)이라고 합니다.

데이터베이스란 데이터를 모아 놓은 것으로,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DBMS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한다는 것은 데이터베이스 안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꺼내 보고, 저장된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런 일련의 작업을 DBMS가 처리합니다.

DBMS 개념은 1960년대에 처음 소개됐습니다. DBMS의 종류로는 계층형, 관계형, 망형(네트워크형), 객체 지향형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빅데이터 열풍이 불면서는 NoSQL이란 기치를 내건 DBMS도 등장했습니다. DBMS란 용어도 처음 듣는데 종류도 이렇게 많다니 걱정되나요? 걱정 마세요. 이 책에서는 앞서 말한 DBMS 종류 중 ‘관계형’만 다룰 것입니다. 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가 바로 이 책의 주제이자 주요 내용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입니다. 그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다음 장에서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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