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결고리 역할의 컬럼은 일련번호를 사용합니다. 이 컬럼 값을 순번으로 처리한다면 주소 테이블에는 1, 2, 3, 4, … 순으로 들어갈 테고, ‘서울시 중구 XX동’을 가리키는 컬럼 값이 10이라면 회원정보 테이블에는 10이란 값이 10만 개 들어갈 것입니다. 10만 개의 10과 10만 개의 ‘서울시 중구 XX동’ 데이터의 크기는 비교할 필요도 없겠지요. 숫자로 저장해 놓는 게 효율적입니다.
정리하면 RDBMS의 가장 큰 특징인 관계는 데이터 성격에 맞게 테이블을 여러 개로 분리하고, 분리한 테이블 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컬럼을 두어 이 컬럼을 이용해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겠지만 이 방식은 꽤 효율적이고 합리적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테이블을 몇 개나 만들면 좋을까요? 데이터 성격에 맞게 테이블을 여러 개 만들고 이들 간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을 데이터베이스 모델링(Modeling)이라고 합니다. 모델링은 책 한 권 분량의 내용이고, 모델링을 어떻게 하는가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즉, 모델링은 정답이 없으며 구축하려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별도의 모델링 이론도 학습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델링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