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막론하고 SQL을 다루는 대부분 책에서는 DML 문장 중 SELECT 문을 제일 처음에 다룹니다. 데이터를 조회하는 SELECT 문은 DML의 대표 격이고,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틀을 깨고 데이터 입력과 삭제를 처리하는 INSERT와 DELETE 문을 먼저 다루고자 합니다. 왜일까요? 테이블에 데이터가 들어 있어야, 즉 조회할 데이터가 있어야 SELECT 문장을 사용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테이블을 생성하는 방법만 배운 상태입니다. 따라서 테이블에 데이터를 넣는 INSERT 문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테이블에 실제로 데이터를 넣어 보는 것이 학습 흐름상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왕 INSERT 문을 설명하는 김에 그 반대 역할을 하는 DELETE 문까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