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란 무엇일까요? 또 수학 얘기를 해야겠네요. 사실 RDBMS 이론 자체가 수학에 근거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SQL도 수학과 비슷한 개념이 많습니다. 수학에서 함수란 매개변수로 값을 받아 특정 연산을 수행한 결과를 반환하는 것입니다. 가령 y = 2x + 1이란 함수에서 매개변수는 x입니다. x로 전달되는 값에 2를 곱한 후 1을 더한 결과가 y죠.

SQL 함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함수를 만들어 매개변수로 들어오는 값에 따라 연산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반환합니다. 이렇게 함수를 만드는 목적은 동일한 기능과 연산을 수행하도록 함수로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지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절에서는 오라클에서 이미 만들어 제공하는 함수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 놨다고 해서 이를 빌트인(built-in) 함수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수의 절댓값을 구한다고 해 봅시다. 절댓값을 구하는 로직은 세계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음수는 양수로, 양수는 양수로, 0은 0으로 반환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 로직을 함수로 구현해 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매개변수 값만 바꿔 가져다 쓰면 됩니다.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SQL 함수는 꽤 많은데, 보통 연산 대상과 그 결과 값의 데이터형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자형, 숫자형, 날짜형, 형변환 함수에 대해 각각 살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