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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필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첫째, 다른 사람의 코드나 자료를 공부할 때는 무엇을 얻기 위함인지 그 목적을 명확히 정하고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크고 추상적인 목적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풀기 쉬운 간단한 하위 문제로 쪼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예시로 언급했던 ‘한자 글씨체를 인식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한자 글씨체 이미지를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인식기를 만든다.

이처럼 하나의 큰 목적으로 설정하지 말고, 간단한 하위 문제로 쪼갭니다.

• 데이터셋의 이미지를 불러와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이미지 사이즈가 너무 큰데, 작게 만들어서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etc.

 

경험이 적을수록 낮은 난이도의 하위 문제들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고, 점차 숙련될수록 익숙해진 하위 문제들이 간단한 구성으로 압축될 것입니다.

둘째, 필사를 하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의심과 질문이 있다면 이상한 내용이라도 상관없으니 버리지 말고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필사 코드에 따로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코드를 보면서 추가로 조사해보고 싶은 피처(Feature)가 떠오를 수도 있고 분석 내용이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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