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는 “지금 발명품을 고안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지금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존재하는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심지어 컴퓨터 과학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병리학적인 용어도 있다. NIH 증후군⁴이라는 용어인데, 이미 발명된 제품을 스스로 발명하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유형의 사람을 일컫는다.

실제로 쓸 수 있고 이미 잘 알려진 대안이 있는데 이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할 것이고 확실히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실수하기도 쉽다. 문제는 기존의 것을 재사용하는 것이 표준이 되어 버려 더이상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해질 때 발생한다. 이러한 관점이 점점 굳어지면 결국 “절대로 아무것도 발명하지 마라”는 신념으로 바뀐다. 하지만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첫째, 의문을 품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발명가가 된다. 스스로 질문하는 것을 멈춘다면 생각은 점점 둔해지고 결국에는 단순 노동자처럼 변한다. 질문하는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최적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태도를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