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4.1 너무 많은 기술

끊임없이 최고의 기술을 탐색하는 것은 보통 만병통치약에 대한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다. 생산성을 몇 배나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건 없다. 예를 들어 파이썬8은 인터프리트 방식의 언어다. 즉, 파이썬 코드는 컴파일하지 않고 바로 실행된다. 더 좋은 점은 선언한 변수에 대한 유형을 지정할 필요가 없어 코드를 훨씬 더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파이썬은 C#보다 더 나은 기술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과연 그럴까?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코드에 타입을 명시하고 이것을 컴파일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가 잦아진다. 즉, 테스트 혹은 프로덕션 중에만 오류를 발견할 수 있고 단순히 코드를 컴파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기술은 생산성 향상에 따른 트레이드오프를 가진다.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보다 해당 기술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더 좋은 기술이 있지만, 이것 때문에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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