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인터프리터(제이록스)가 정확성에 초점을 두었다면, C 인터프리터(씨록스)는 빠른 실행이 목표다. 씨록스에는 록스 언어를 효율적인 바이트코드 표현(이런 용어가 낯설어도 곧 알게 될 테니 걱정 말라)으로 옮겨주는 컴파일러가 있다. 루아, 파이썬, 루비, PHP 등 성공한 많은 언어 구현체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법이다.

여러분은 이 책이 인터프리터 책이라고만 생각하는가? 사실, 컴파일러 책이기도 하다. 책 한 권 값으로 두 권을 산 셈이다!

벤치마킹과 최적화도 시도할 생각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록스 언어에 걸맞은 강력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인터프리터가 완성될 것이다. 여러분이 지닌 무궁무진한 역량을 앞으로 계속 발휘해나갈 첫 발판이 탄생하는 것이다. 책 한 권, 수천 줄의 코드치고는 꽤 훌륭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