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 기반 언어는 이 두 가지 개념을 병합한다. 클래스 없이 오직 객체만 있으며, 객체마다 상태와 메서드가 포함될 수 있고 객체는 다른 객체를 직접 상속(프로토타입 용어로는 ‘위임(delegate to)’)할 수 있다.
펄의 창시자/예지자인 래리 월(Larry Wall)은 이를 두고 '물침대 이론(waterbed theory)15'이라고 했다. 어떤 복잡성은 반드시 필요하고 제거할 수 없다. 손가락으로 물침대의 어느 한쪽을 찌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식으로...
프로토타입 기반의 언어는 클래스 비슷한 메타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metaprogramming library)를 구축하는 식으로 사용자에게 복잡성을 떠넘기므로 클래스의 복잡성을 그다지 많이 없앴다고 보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