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가 용이를 추궁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아닙니다. 제이가 던진 질문은 추궁이 아니라 디버깅의 시작점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짰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어디가 잘못됐는지도, 어떤 상황에서 깨지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코드는 고칠 수 없습니다. AI에게 오류 상황을 잘 설명한다면 수정해 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고쳤나?’ 하는 의문이 들 테니까요. 왜냐하면 여전히 우리는 이 코드가 어떤 전제를 두고 작성되었는지, 어떤 상황을 정상으로 가정하는지, 어디까지를 책임 범위로 삼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수정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다른 형태로 옮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용이는 어떻게 이 문제를 풀려고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