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꼭 경험 많은 프로페셔널만 블로그를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경험 수준과 관계없이 블로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경험과 발견을 공유함으로써 훌륭한 프로페셔널 커뮤니티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글을 올리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고 딱히 할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만의 고유한 아이디어도 없고, 블로그를 만들어 봤자 아무도 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우선 블로그는 우리의 배움과 자기계발에 대한 기록의 장으로 두는 게 좋다. 여러 가지 생각이나 아이디어들, 커리어를 둘러싼 세상을 어떤 관점들로 보는지 기록해보자. 다른 사람들이 그 기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 자신을 위한 기록이 가장 우선이다. 유익한 글을 많이 올리는 경험 많은 개발자들도 과거에 같은 주제에 대해 이미 많은 글을 써 보았기 때문에 오늘날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배우는 것이 무엇이든 글로 써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가치가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새로운 개발자들이 이 산업에 새롭게 참여한다. 그들은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 중 필요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초심자 입장에서 쓰여진 설익은 기록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쓴 글이 더 경험 많은 개발자들에게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구글로 검색할 때 첫 번째 링크가 도움이 안 되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다음 링크를 찾아간다. 개발자들은 무료로 공유한 다른 개발자들의 관점과 생각들에 대해 비판에 앞서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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