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1.5 온라인 게임

대형 통신망을 통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컴퓨터끼리 연결하여 플레이하는 것을 온라인 게임이라 한다. 오늘날에 와선 온라인 게임이란 말이 인터넷 게임과 같은 뜻으로 쓰이곤 하지만, ‘온라인’이란 좀 더 넓은 개념으로 컴퓨서브(CompuServe)3처럼 애초 인터넷에는 연결되지 않았던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리키기도 한다.

인터넷이 90년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온라인 게임도 시대의 요구에 부응했다. 초반 인기몰이를 한 게임이라면 이드 소프트웨어의 퀘이크(Quake)(1996), 에픽 게임스(Epic Gemes)의 언리얼(Unreal)(1998) 등이 있다.

온라인 게임과 랜 게임의 구현 원리가 거의 같다 싶기도 하지만 온라인으로 가면서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른 건 바로 레이턴시(latency), 즉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이다. 실제로 퀘이크 초기 버전은 그 설계 때문에 인터넷 연결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퀘이크월드’ 패치가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인터넷으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레이턴시 발생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7장 레이턴시, 지터링, 신뢰성8장 레이턴시 대응 강화에서 자세히 다룬다.

 


 

3  역주 한국이라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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