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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초기엔 소규모 이더넷 네트워크에선 허브(hub)라는 장비로 여러 호스트를 한데 묶어 연결했다. 보다 구식 네트워크에선 기다란 동축 케이블을 컴퓨터 사이에 늘어뜨려 연결했다. 이런 식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에선 이더넷 패킷의 전기 신호가 문자 그대로 네트워크상 모든 호스트에 전달되었는데, 그 패킷이 자기 것인지 아닌지 여부는 각 호스트가 스스로 판단해야 했다. 네트워크 규모가 확장될수록 이 같은 방식은 효율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하드웨어 제조 비용이 감소하면서 오늘날 최신 네트워크에선 스위치(switch)라는 장비로 여러 호스트를 연결한다. 스위치의 포트에 호스트를 연결해 두면 스위치는 그 호스트의 MAC 주소, 혹은 IP도 같이 기억해 두었다가 그 주소로 패킷을 전달할 일이 있을 때, 연결된 여러 호스트에 일일이 보내지 않고도 해당 호스트를 특정하여 최단 경로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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