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2.5.1 네트워크의 품질을 저해하는 것들

앞서 스위치나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기기들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스위치나 라우터는 데이터를 받으면 데이터 안의 내용 중 헤더를 먼저 읽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어디로 전달해야 할지 판단하고자 기기 자체에 내장된 메모리를 액세스합니다. 당연히 CPU 연산도 해야 하고요. 결국 스위치나 라우터도 컴퓨터인 셈입니다. 처리량이 많으면 과부하에 걸리는 컴퓨터 말이죠.

그런데 스위치나 라우터에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데이터가 수신되면 어떻게 할까요? 크게 둘 중 하나입니다.

1. 자기가 처리할 수 있는 것 이상을 그냥 버립니다.

2. 아직 처리하지 못한 것들을 메모리에 누적합니다.

1처럼 작동하는 경우 도착한 데이터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채 버려집니다. 네트워크 기기가 처리하지 못한 패킷을 버리는 것을 패킷 드롭(drop)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패킷 유실(packet loss)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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