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서버를 띄우고 대량의 더미 클라이언트를 실행시킵니다. 더미 클라이언트는 입력 처리와 렌더링 과정이 생략되어 있으며, 미리 프로그래밍된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대량으로 서버에 접속시킵니다. 그리고 서버에서는 성능 지표를 켜서 서버에 걸리는 과부하나 이상 행동 현상을 관찰합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테스트를 중단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더 이상 이상이 없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더미 클라이언트는 미리 정해진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빠짐없이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미 클라이언트를 이용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꼼꼼히 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문제의 반 또는 대부분을 미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Note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오픈 베타 테스트

스트레스 테스트만으로는 모든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스트레스 테스트로 미래에 벌어질 상황의 극히 일부밖에 해결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제한된 사람만 데리고 와서 테스트를 해 보아야 합니다. 비공개로 불특정 다수를 제한적으로 모아 이들에게 게임 플레이를 테스트하는 것을 비공개 베타 테스트 혹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Close Beta Test, CBT)라고 합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충성도 높은 플레이어들을 모집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킵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실제 사람의 다양한 행동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더미 클라이언트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행동 양상이 관측됩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는 또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한 밑거름이 됩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한 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통 2~3회 실시합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함께 서버 안정성을 위한 노력이 같이 진행됩니다.

더 이상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람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불러 모아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공개 베타 테스트 혹은 오픈 베타 테스트(Open Beta Test, OBT)라고 합니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발견되지 못한 많은 문제점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오픈 베타 테스트에 모든 문제까지 해결되면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렸던 정식 오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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