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명암비가 높은 사진이 잘 찍은 사진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명암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촬영된 영상의 경우에는 픽셀의 밝기 값을 조절하여 전체적인 명암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앞 절에서 설명한 밝기 조절이 영상의 모든 픽셀에서 정수 값을 더하거나 빼는 연산이라면, 명암비 조절은 기본적으로 곱셈 연산을 사용하여 구현합니다. 다음 수식은 기본적인 명암비 조절 수식입니다.
이 수식에서 src는 입력 영상, dst는 출력 영상, 그리고 상수 n는 0보다 큰 양의 실수입니다. 입력 영상 픽셀 값에 상수 s를 곱한 결과가 255보다 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화 연산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상수 s가 1보다 작은 경우에는 명암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고, s가 1보다 큰 경우에는 명암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2인 경우, 원본 영상에서 밝기가 60이었던 픽셀은 120으로 변경되고, 100이었던 픽셀은 200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결과 두 픽셀의 밝기 차이가 원본 영상에서는 100 - 60 = 40이었지만 결과 영상에서는 200 - 120 = 80으로 증가합니다. 반면에 s=0.5인 경우, 밝기 값이 60이었던 픽셀은 30이 되고, 밝기 값이 100이었던 픽셀은 50으로 감소합니다. 그 결과 두 픽셀의 밝기 차이는 40에서 20으로 감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