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table)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표입니다. 영한 사전에 ‘TABLE’을 입력하면 ‘표’라고 나옵니다. 복잡한 내용을 표로 정리하니 자료를 이해하기 쉬웠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 있을 것입니다. 왜일까요? 복잡한 데이터가 한눈에 보기 쉽게 가로와 세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때문이죠. 테이블은 가로와 세로, 즉 열(컬럼)과 행(로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열과 행 대신 컬럼과 로우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컬럼과 로우라는 용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므로 여러분도 이 용어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컬럼은 테이블을 구성하는 데이터의 속성(attribute)을 말합니다. 그림 2-1을 보면 첫 번째 컬럼은 이름을, 두 번째 컬럼은 성별을 나타냅니다. 이름 컬럼에는 누군가의 이름만, 성별 컬럼에는 그 사람의 성별만 들어가도록 미리 결정해 놓은 것이죠. 이런 컬럼들이 모여 하나의 테이블을 구성합니다. 반면 로우는 지정된 컬럼 데이터로 이루어진 하나의 묶음입니다. 따라서 컬럼별로는 이름, 성별처럼 그 성격이 다르지만, 로우별로는 ‘이름,성별’이 한 묶음이 되어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컬럼이 테이블에 저장될 데이터 유형을 결정하므로 실제 테이블을 만들 때는 컬럼에 대한 내용만 기술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 2-1은 회원정보를 담은 테이블로서 회원과 관련된 정보인 이름, 성별, 나이 등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회원정보 테이블이니 이름, 성별 등의 데이터를 이 테이블에 넣기로 결정한 것이죠. 따라서 이 테이블을 정의할 때는 어떤 로우가 아닌 어떤 컬럼으로 구성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