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1.1.2 머신 러닝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1는 최초의 기계적 범용 컴퓨터인 해석 기관(Analytical Engine)을 발명한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의 친구이자 동료였습니다. 선견지명이 있어 시대를 많이 앞섰지만 1830년대와 1840년대부터 해석 기관이 범용 컴퓨터로 설계된 것은 아닙니다. 범용 컴퓨터란 개념이 아직 정의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단지 해석학(mathematical analysis) 분야의 계산을 자동화하기 위해 기계적인 연산을 사용하는 방법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해석 기관입니다. 이것은 파스칼 계산기(Pascaline) 또는 파스칼 계산기의 개선 버전인 라이프니츠(Leibniz)의 계단 계산기(step reckoner)와 같이 기어 형태로 수학 연산을 인코딩하려는 초기 시도의 지적 후손이었습니다.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이 (19세의 나이로!) 1642년에 설계한 파스칼 계산기는 세계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였습니다. 숫자를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거나, 나눌 수도 있습니다.

1843년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이 발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해석 기관이 무언가를 새롭게 고안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작동시키기 위해 어떻게 명령할지 알고 있다면 이 장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능력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178년 전의 관점이지만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관찰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범용 컴퓨터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언제나 인간이 완전히 이해하는 프로세스를 단순하게 실행만 할까요? 어떤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경험에서 배울 수 있을까요? 창의성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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