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데이터는 유선이나 무선 회선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일정 진폭이나 주파수의 전기(유선) 신호나 전자기파(무선) 신호로 변경되어 방출됩니다. 즉, 디지털 정보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꾼 것입니다. 이 일은 OSI 모델의 계층 1에서 일어납니다.

▲ 그림 2-20 하드웨어 레벨에서 데이터 형태

 

한편 수신자는 아날로그 신호를 받으면 진폭, 주파수 등을 파악하여 디지털 정보로 바꿉니다. 그리고 이를 OSI 모델의 계층 2 처리 모듈로 넘기면 이후 계층 3 모듈로 넘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아날로그 신호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가 무선이나 유선 회선으로 이동하는 동안 외부에서 잡음(noise)이 섞일 수도 있고, 신호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수신한 데이터는 원래 보냈던 데이터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오류는 계층 2나 계층 3의 체크섬 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발견되면 데이터 수정을 시도합니다. 수정하기 어려우면 받은 패킷 혹은 프레임을 그냥 버립니다. 한마디로 네트워크 기기에 데이터가 가는 동안 잡음이 섞이면 프레임이나 패킷은 그냥 버려지는 것입니다.

▲ 그림 2-21 정상적이던 데이터가 중간에 변경되어 버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