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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원리와 출력 방식이라면 지나가는 먼지의 크기를 구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큰 먼지 덩어리 하나가 지나갈 때와 작은 먼지 덩어리 여러 개가 한 번에 지나갈 때 비슷한 출력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초미세먼지가 많으면 미세먼지도 많기 때문에 크기를 구별할 필요가 없다면 초미세먼지만 표시한다.

 

센서는 다음 두 가지만 고려해도 꽤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논문에서 이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신뢰하고 있다[14] [15] [16] [17] .

 

1| 안정적인 출력값을 위해 외부 간섭(노이즈)에 대한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센서의 순시값(시간과 더불어 변화하는 양의 임의의 순서 때의 값)은 크게 변동한다. 다양한 크기의 먼지들이 무작위로 매순간 측정되는데 이때 측정값의 변동이 크다.

먼지를 1초에 한 번씩 측정하면 외부 간섭(노이즈)이 매우 높게 발생할 수 있다. 먼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측정값을 얻기 위해 50~100회 정도 측정하고 평균값을 산출해야 한다.

 

2| 센서의 저농도 영역 정확도가 제품마다 다르다. 따라서 영점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

영점이란 먼지가 없을 때의 출력값으로 Y축의 절편(Output Voltage)이다. 노이즈가 제거된 안정된 측정값을 얻는다고 해도 영점을 모르면, 어느 정도부터 깨끗한 공기인지 알 수 없다.

기울기를 정확히 아는 것보다 영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기울기에서 10% 오차가 생기면 측정값도 10% 내외 오차가 생기지만, 영점에 10% 오차가 생기면 저농도의 측정값은 100% 또는 그 이상의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센서의 데이터시트에는 측정되는 전압이 0.6~3.6V 범위인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일상적인 주변 공기는 아주 극심한 상태 말고는 대부분 낮은 전압(~1V)의 좁은 범위, 즉 저농도 근방에서 변한다.

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상용 미세먼지 계측기를 기준으로 해당 미세먼지 센서에 대한 개별적인 조정이 필요하며 보정값이 추가되어야 한다.

공기 청정기 등을 이용해 깨끗한 공기로 영점을 찾아내고, 높은 해상도로 측정 전압의 변화를 파악해야 주변의 먼지양 농도를 정밀하게 알 수 있다.

 

 


[14] Low-cost PM2.5 Sensors: An Assessment of their Suitability for Various Applications, https://aaqr.org/articles/aaqr-18-10-lcs-0390

[15] Aerosol Chamber Characterization for Commercial Particulate Matter (PM) Sensor Evaluation, https://aaqr.org/articles/aaqr-17-12-ac3-0611

[16] Wang, Y., Li, J., Jing, H., Zhang, Q., Jiang, J. and Biswas, Laboratory evaluation and calibration of three low-cost particle sensors for particulate matter measurement. Aerosol Science and Technology Volume 49, 2015

[17] Visa M Tasic, Measurement of PM2.5 Concentrations in Indoor Air Using Low-Cost Sensors and Arduino Platfor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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