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미치는 영향

온습도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온도가 낮으면 저체온증, 온도가 높으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의 30%는 실내에서 발생한다. 저체온증이 되면 오한, 빠른맥, 과호흡, 혈압 증가, 신체기능 저하, 판단력 저하, 호흡 부전, 부종, 폐출혈, 저혈압, 혼수, 심실세동 등이 나타나며, 계속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장소 1위는 실외 작업장, 2위는 집 실내(13.8%)다. 실내는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지만, 공간이 밀폐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워진 공기가 잘 식지 않고, 습도가 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발진 등이 있으며, 중추신경기능장애, 오한, 빠른맥, 빈호흡, 저혈압,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창백, 근육경련, 구토, 혼미,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습도가 낮아 실내가 건조할 때는 기조 점막이 건조해지고 기도의 세균감염 예방 작용이 악화되어,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한다. 또한, 알레르기, 천식 등 각종 질병 증상이 악화된다. 습도가 높으면 다양한 미생물들이 번식하게 된다. 특히 곰팡이 등 세균이 서식하며, 천식,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