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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 피폭은 피폭 기간에 따라 급성 피폭[85]과 만성 피폭[86]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피폭(Acute Radiation Syndrome, ARS)은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방사선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백혈구의 숫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피폭선량이 증가함에 따라 구토, 탈모, 피부 변화 등 신체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피폭(Chronic Radiation Syndrome, CRS)은 낮은 수준의 방사선량 피폭 후 발생한다. 피부 위축, 상처 후 사라진 예전의 화상 자국과 눈 백내장으로 인한 피부의 섬유 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파선 ≥ 중성자선 > 감마선, X선 = 베타선이다.

 

알파선(α)은 베타나 감마선에 비해 더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파괴력이 크지만 투과 력이 약해 종이나 피부 조직을 뚫고 몸 안에 들어오지 못한다. 하지만 호흡, 섭취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인체가 손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파선인 라돈(222RN) 가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발병 원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라돈에 의한 폐암의 비율은 전체 3~14%의 범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돈에 노출되는 경로의 95%는 실내 공기를 호흡할 때다.

베타선(β)은 알파선보다 투과력이 강하기 때문에 종이로는 차폐할 수 없고 에너지가 클 경우 피부조직에 손상을 준다. 섭취하면 인체에 유해하다.

감마선(γ) 및 X선은 전자기파다. 알파선, 베타선보다 투과력이 강하다. 외부 피폭의 경우에도 장기에 손상을 준다. 방호 비닐을 포함해 거의 모든 물질을 뚫는다. 세포를 파괴해 암을 유발하는 감마선은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특히 위험하다. 참고로 X선은 감마선보다 투과력이 약한 것을 제외하고는 감마선과 동일하다.

중성자선은 알파선이나 베타선과 같이 입자선이지만 전기를 띠고 있지 않다. 물질 속을 비교적 멀리까지 지나갈 수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자들은 중성자를 잘 흡수하고 방사선 동위원소를 만들어낸다. 방사선 동위원소의 종류는 수천 가지이며, 그중 감마선이나 베타선 같은 방사선을 방출하기도 한다.

 

방사선은 직접 노출 또는 간접 노출에 따라 인체의 DNA에 영향을 준다. 장기의 기능 이상 및 유전적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사선은 백혈구 감소, 빈혈, 탈모, 홍반, 피부궤양, 불임(일시적 및 영구적), 백내장, 갑상선 기능 저하, 암 발생, 탈모, 백혈구 감소, 태아에 영향, 백혈병, 신체 대사(신체기관) 이상, 연골 이상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85] 급성 방사선증후군, https://bit.ly/2RL0L17

[86] 만성방사선증후군, https://bit.ly/2FXjB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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