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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미치는 영향

고기압: 고기압이 지나가면 하강 기류 때문에 상층에 있는 미세먼지까지 사람이 생활하는 지표에 머무르는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 대기가 정체되면 발전소, 차량, 공장 등 다양한 대기 오염 배출원에서 배출한 대기 오염 물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등)이 대기 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결국 오염 물질의 농도가 짙어져 호흡,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1] [2] [3] [4].

저기압: 대기 오염 물질을 분산시켜 맑은 공기를 만들어 주지만 기상병을 유발한다. 기상병은 기온, 습도, 기압의 변화로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의 증세가 악화되거나 새롭게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클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주로 관절염, 우울증, 두통, 치통,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기압 기준

일반적으로 대기질 관련 법규에서 기압은 25℃, 1atm(=1013.25hPa)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기압은 상대적이라 1013hPa 이상이면 고기압, 미만이면 저기압이라고 구분하지 않는다. 고기압이냐 저기압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은 1기압이 아니라 주변의 기압이다. 예를 들어 현재 지역의 기압이 500hPa이고, 주위 지역의 기압이 400hPa이라면, 500hPa인 지역은 고기압이다. 또한, 현재 위치가 1030hPa인데도 주변보다 기압이 낮다면 1030hPa이 저기압이 될 수 있고, 반대로 990hPa이 주변보다 기압이 높다면 990hPa이 고기압이 될 수도 있다.

 

 


[1] 이현주, 정여민, 김선태, 이우섭, 한반도 미세먼지 발생과 연관된 대기패턴 그리고 미래 전망, 한국기후변화학회지, 2018

[2] 김민경, 정우식, 이화운, 도우곤, 유은철, 부산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역궤적과 기압배치 분석, 한국대기환경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14

[3] 최지원, 황경엽, 대기압의 변화에 따른 휘발성 오염물질의 토양에서 대기로의 거동, 2005

[4] 유승희, 김현철, 김병욱, 김순태, 2015년 10월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 분석: 기압 패턴과 국외 기여도, 한국대기환경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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